- 본태성 기질적인 원인 중 가장 흔한 원인이 본태성 떨림이에요. 이게 65세 이상에서 백 명을 모아 봤을 때 열 명까지도 보고가 된다고 해요. 어떤 자세를 취할 때 주로 발생하고요. 심하면 머리 떨림이나 목소리 떨림도 동반되기도 해요. 이런 본태성 떨림은 반 정도가 유전이에요. 그리고 반 정도의 환자들이 술을 마시면 좀 증상이 좋아져요. 알코올에 반응성이 있는 게 이 병의 특징이에요. 이것 역시 불안하거나 몸이 힘들면 악화합니다. 그다음에 나이가 들면서 떨림의 진폭이 커지는 게 특징이에요. 나이가 들면서 머리 떨림이나 목소리 떨림을 동반하기도 하죠. - 뇌 소뇌나 뇌와 척수를 연결해주는 중간뇌 쪽에 종양이 있을 때·혈관 기형이 있을 때·외상을 입었을 때·염증이 있을 때도 떨림이 발생할 수 있어요. 말초신경에 문제가 있어도 떨림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감별하기 위해 MRI나 뇌 영상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손떨림의 내분비적인 원인 중에 제일 흔한 원인인데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여성분들한테 많죠. Goiter라고 해서 갑상샘 연골 앞에 '갑상샘'이 있는데 이게 부어요. 갑상샘 호르몬 자체가 우리 몸에서 세포대사를 굉장히 촉진 시키는 호르몬이거든요. 이게 부으면서 분비가 과다하면 장운동도 빨라져 설사나 복통이 일어날 수 있고, 안구가 돌출되고 맥박이 빨라지고 더워하죠. 이런 증상과 함께 손떨림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해서 혈액검사를 해보셔야 해요. - 윌슨병 윌슨병도 유전성 질환인데 윌슨병은 안과 검사나 혈액 검사를 해서 진단이 굉장히 간단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심한 떨림을 보이는 환자도 구리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하는 약제를 쓰면 시간은 걸리지만 거의 정상으로 돌아와요. - 파킨슨병 손 떨림이 나타나면 파킨슨병이 아닌지 매우 걱정하시면서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먼저, 파킨슨병의 특징을 알려드릴게요. 파킨슨병은 행동이 둔해져요. 구부정해지고, 걸을 때 보폭이 좁아집니다. 떨림은 pill rolling type tremor라고 그래서 엄지랑 검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양상으로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떨림의 양상이 본태성 진전과는 좀 틀려요. 보통 파킨슨병 환자분들은 가장 먼저 MRI를 찍는데요. 뇌종양이 있거나,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부위에 혈관성 질환이 있는 등 파킨슨병과 유사한 병들을 감별하려고 찍어요. 그 후, 파킨슨병으로 인한 떨림이 의심될 때는 PET검사를 해요. 살아있는 도파민 세포 말단을 영상화한 게 FP-CIT PET 라는 건데요. 굉장히 민감한 검사 법이라 이 검사를 많이 합니다. - 심인성 심인성 떨림은 마음의 병으로 떨리는 분들이에요.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내 몸이 그렇게 반응하는 가죠. 이런 경우는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합니다. 어떤 트라우마를 입었던 사건과 같이 특정 사건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요. 환경이나 어떤 심리 상황, 불안함에 따라서 변하죠. 그래서 이런 환자들을 볼 때는 신경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해요. 그러면 떨다가 멈춰요. 그다음에는 떨림이 만약에 1초에 5번 떨린다, 5Hz다 하면 7Hz 같이 박자를 주고 그 박자에 맞출 수 있도록 하면 동조화 현상이 일어나요. 이런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병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