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밝힌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무릎 관절염 통증의 상관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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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시는 무릎 관절염. 그 중 특히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이 바로 ‘제대로 치료도 되지 않고, 되려 쓰면 쓸수록 아픈’, 바로 ‘통증’일 텐데요, 최근 국내 의료진에 의해 통증을 완화시킬 실마리가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무릎 통증에 대한 명확한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았는데요, 이번 연구에서는 놀랍게도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무릎 관절염의 통증과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많은 무릎 관절염 환자분들이 수술 없이 통증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논문을 쓰신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조병우 교수님을 직접 만나 연구 결과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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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단순 고령화 질환 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 질환의 합병증으로 보는 시선 늘어”
무릎 관절염은 고령 인구에서 아주 흔한 질환이고,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이 ‘통증’임에도, 여전히 통증을 일으키는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환자는 엑스레이에서 관절염이 심하지 않음에도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어떤 환자는 말기 관절염이 있음에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무릎 관절염 통증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단순한 외상이나 노화 뿐 아니라, 각종 내과적 대사 질환이 관절염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이번에는 환자분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함인 ‘통증’에도 그러한 대사 질환들이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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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의 데이터를 활용, 대규모 단면 연구를 진행”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해 단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연구에 등록된 7,348명의 60세 이상 추적 대상자수 중, 엑스레이에서 무릎 관절염이 발견된 군(3,596명)과 무릎 관절염이 관찰되지 않은 군(3,842명)으로 나누어서 통계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뿐 아니라 대사 증후군, 저H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다양한 내과적 대사 질환 및 만성질환과 무릎 통증과의 연관성 분석을 위해 다변수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무릎 통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BMI, 비만, 성별, 나이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통계적 보정을 거쳤습니다.
“무릎 관절염의 통증과 관련 있는 질환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이번 연구 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무릎 관절염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고 해서 꼭 통증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대사 증후군의 경우, 무릎 관절염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대사 증후군이 무릎 관절염의 발달 자체에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통증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대사 질환과 만성 질환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 중 오직 ‘고콜레스테롤혈증’만이 무릎 관절염의 통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고콜레스테롤혈증’이란 8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 혹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240mg/dL 이상일 상태로 정의합니다. 다른 대사 질환들과는 다르게 왜 유독 고콜레스테롤혈증만 무릎 관절염의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근 많은 대사 질환들이 약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그것이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는 기전이 밝혀진 만큼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단순 무릎 관절염의 발달 뿐 아니라 통증에 대해 더 많은 비밀들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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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환자에서의 다양한 치료 방법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이번 연구의 결과를 정확히 표현하자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없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 비해서 고콜레스테롤이 있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더 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할 위험도가 높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동안의 데이터를 보니 무릎 관절염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같이 있는 환자에서 통증이 더 심했다는 것이지, 콜레스테롤을 조절한다고 통증이 관리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섣불리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무릎 관절염 환자들이 심한 통증을 호소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혹은 단순히 소염진통제 처방 정도 외에는 큰 대안이 없었는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관절염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인자들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게 된다면 수술을 늦추던가, 아니면 환자 분들이 수술 없이도 남은 여생을 보낼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상술했듯 아직까지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한다고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완화된다거나, 어떤 콜레스테롤 약을 얼마나 써야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완화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고, 후속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우선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의 통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이번에 밝혀진 만큼, 무릎 관절염이 단순히 외상이나 노화에 의한 고령화 질환이라는 접근 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 질환이 무릎 관절염의 통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길 것이고, 그것이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제는 무릎 관절염이라고 바로 수술이나 다른 처치를 생각하시기 보다는, 체중 감량을 한다던가, 내과적 질환을 관리하는 등의 방식을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끊임없이 다양한 치료 방법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 중”
그동안 무릎 관절염이 심하신 분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사실 상 유일한 치료는 결국 수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를 시작으로 단순히 고콜레스테롤혈증 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질환들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무릎 통증을 조절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고, 그것이 수술을 늦추거나, 심지어는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기대가 이번 연구 결과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정확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저희 연구팀도 다음 후속 연구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이번 연구 이후의 후속 연구들이 많은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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