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는 어떻게 식욕을 억제할까? 삭센다의 원리, 효과, 사용법 |
오늘은 비만신약, '삭센다'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DA승인을 받은 비만약에는 5가지가 있습니다. 1. orlistat : 제니칼 2. locaserine : 벨빅 3. phentermine/topiramate : 큐시미아 4. naltrexone/bupropion : 콘트라브 5. Liraglutide : 삭센다 이 중에서 체중을 10%정도까지 의미있게 빼줄 수 있는 것은 큐시미아와 삭센다 두 가지입니다. 오늘은 그 중, 삭센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비만약으로 알려진 약들은 모두 먹는 약인데, '삭센다'는 주사제입니다. 병원에 오실 필요는 없고, 1일 1회 집에서 자가주사하시면 됩니다. 삭센다의 성분명은 Liraglutide인데요, 리라글루타이드는 인체에서 분비되는 GLP-1호르몬의 유사체입니다. 그렇다면 GLP-1이란 뭐길래 비만약의 효능이 있는 걸까요? 1) GLP-1 GLP-1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의 L-cell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GLP-1은 여러가지 장기에 작용을 하는데요, 췌장에서는 B-cell을 도와 인슐린이 잘 분비되게 하구요, 뇌에 작용해서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덜먹게 합니다. 위장관에 작용해서는 위장관운동을 지연시켜 포만감 들게 하죠. 2) GLP-1의 식욕억제 기전 식욕과 관련있는 시상하부를 자극하는데요. 식욕억제를 일으키는 POMC/CART 는 자극하고, 식욕항진을 일으키는 NPY/AGRP를 는 억제해서 식욕을 감소시킵니다. 3) GLP-1의 식욕억제 이외의 기능 GLP-1은 식욕억제 효능 이외에도 다른 좋은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지질수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겁니다. 나쁜 콜레스테롤 LDL 수치는 내려주고 좋은 콜레스테롤 HDL 수치는 올려줍니다. 또한 최근 출시되는 비만약들은 심혈관계 안정성을 입증해야 FDA승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삭센다는 수축기혈압이 4mmHg정도 떨어지는 혈압감소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심혈관계 안정성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리고 당뇨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어요. 한 연구에 의하면, 당뇨전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2군으로 나누어 한그룹은 삭센다로 치료하고 한그룹은 자연경과를 보았는데, 자연경과를 본 그룹은 11%에서 당뇨가 발생한 반면 삭센다 군에서는 당뇨가 3%만 발생하여 삭센다군이 당뇨병 발병률을 3배나 줄이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 밖에도 뇌졸중, 심근경색, 심혈관계사망에 대한 위험군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4) GLP-1 유사체 삭센다(liraglutide)는 GLP-1 자체가 아니라, 'GLP-1 유사체'입니다. GLP-1의 문제는 반감기가 짧아서 약효 지속시간이 너무 짧다는데 있었습니다. 보통 GLP-1이 장에서 분비되면 2분만에 DPP-4에 의해 분해가 되어버리고 말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삭센다는 GLP-1의 유사체로 혈중에서 DPP-4에 의해 분해가 잘 안되게 만들었습니다. 즉, GLP-1의 반감기를 2분에서 13시간으로 늘린 것이죠. 따라서 1일 1회 맞아도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삭센다(liragluitde)는 다른 GLP-1 유사체보다 아미노산 개수가 적기 때문에 BBB를 쉽게 통과해서 식욕관련 중추에 더 효과적이고, 그 때문에 체중감량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
삭센다(liraglutide)의 체중감량효과를 알아본 연구에 의하면, orlistat, placebo에 비해 liraglutide의 체중감량효과가 더 컸으며, liraglutide는 용량에 비례해서 체중감량효과가 더 컸다고 합니다. liraglutide를 3.0mg 사용시 20주에 7.2kg 감량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출처[ Astrup, A., Rössner, S., Van Gaal, L., Rissanen, A., Niskanen, L., Al Hakim, M., … Lean, M. E. (2009). Effects of liraglutide in the treatment of obesity: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The Lancet, 374(9701), 1606–1616. 그리고 liraglutide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160주까지 지켜본 결과 liraglutide 치료그룹은 요요현상 없이 감량된 체중이 잘 유지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
Liraglutide의 체중감량효과에 관한 NEJM 연구에 의하면,10명 중 9명은 체중감소효과를 보았다고 하구요, 3명중 2명은 5%이상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았고, 3명중 1명은 10%이상의 체중감소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
그리고 체중감량시 신체의 어떤 조직이 감소하는가도 중요한데요, liraglutide 치료군은 체지방 감소가 크고, 제지방(근육)감소는 적게 일어나는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
삭센다는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회 같은 시간에 주사하면 됩니다. 처음 1주간은 0.6mg을 투여하고, 매주 0.6mg씩 증량해서 maximum dose 3.0mg 이 될 때까지 증량하시면 됩니다. 펜 한개당 18mg이 들어있으므로 3.0mg 유지용량을 쓸 때에는 1개펜으로 6일을 쓸 수 있습니다. 개봉전에는 냉장보관하고, 개봉 후에는 30도 이하의 실온에서 30일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2주차까지 5%이상 체중이 감소했는지 확인하고, 5%이상 체중이 감소했다면 삭센다를 유지해도 되지만 5%이상의 체중감소가 없다면 중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보통 메스꺼움을 가장 많이 호소합니다. 메스꺼움 증상은 삭센다 투여 첫 한달이 가장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보통 삭센다 용량을 늘릴 때 메스꺼움을 더 호소할 수 있다고 하니, 서서히 약을 증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메스꺼움이 심하다고 살이 더 잘 빠지는 것은 아니며 첫 4주~8주간은 항구토제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설사 및 변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삭센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식욕억제제들은 모두 기분변화나 손떨림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있었지만, 삭센다는 이런 부작용이 없이 장기간 쓸 수 있는 식욕억제제라는 측면에서 매우 귀추가 주목되는 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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