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우한 코로나에 걸린 것은 아닌지 340만 명이 걱정하게 될 것이란 뜻이죠.
만약 여러분에게 갑자기 기침과 발열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출처_질병관리본부 '함께 지키는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step1. 등교·출근 하지 말고 외출 자제한다
step2.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3~4일 정도 경과를 관찰한다
step3. 고열이 지속되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보건복지부 콜센터와 보건소로 문의 후 선별진료소에 방문한다
이때, 대중교통을 피하고 도보나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
보건소나 응급실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앞에 따로 세워진 선별진료소로 가야 한다.
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유증상자 행동수칙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들이 많이 남아있죠?
몇가지 정보를 더 정리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집에서 3~4일 경과를 관찰하는 동안에는 약을 먹어야 할까?
의견은 두가지였습니다. 해열제가 포함된 감기약을 열이 나지도 않았는데 먹는 것은 열을 감춰 위험한 사인을 알아채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약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그 반대로 약을 먹어야 한다는 측에서는 환자가 괴롭고, 기침&가래를 통해 배출되는 분비물들로 인해 전염이 더 잘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강남세브란스 박혜정 교수는 "양측 대답 모두 정답"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혜정 교수가 권장하는 복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2. 증상이 심하다면 해열제가 포함되지 않은 진해제 등의 감기약을 복용해 볼 수 있다.
3. 해열제는 아프지 않은데 미리 먹거나, 규칙적으로 먹기 보다는 발열이 발생했을때만 먹고 체온과 복용 시간등을 기록하면서 복용하자.
두번째, 경과관찰 단계를 중단하고 바로 선별진료소로 가야하는 응급상황이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대구에서 진료 중인 건강제일내과 제석준 원장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제가 본 (코로나) 환자의 경우는 열은 없고 몸살만 있었습니다. 여러 논문을 살펴보면 특징적인 소견이 거의 없긴 하지만 두가지를 꼽아보면 고열과 몸살입니다.
그래서 열이 38℃ 넘어서거나, 몸살이 심하거나 하면 저는 3~4일 기다리는 걸 권하지 않습니다.
(선별진료소)에 바로 가서 검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선별진료소에 가도 중국이나 대구 등 위험지역을 방문한 경험이 없고,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면 자비부담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던데 사실일까?
이것은 틀린 정보였습니다. 코로나 대응지침을 보면 의사환자(감염이 의심되지만 환자로 확인되기 전단계에 있는 상태)나 조사대상유증상자로 분류되는 경우에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위험지역을 방문했다거나 확진자와 접촉이 있다거나 하는 역학적 관련성이 있으면 검사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사 소견이라는 예외 항목이 있으므로 역학적 관련성이 없어도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의사가 검사가 필요 없는 환자라고 판단했음에도 환자가 원해서 검사를 한다면 검사비용 16만원과 경우에 따라 진료비와 X ray비용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무료 검사를 받는 경우에도 진료비와 X ray비용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는 블로거 '수로' 님은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고,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었으나 폐렴 증상이 있어 검사비 전액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공휴일 진찰료 등의 항목으로 90,520원을 부담해야만 했습니다. 반면, 본인의 의지로 검사한 블로거 '소소' 님은 상기도 검사비 86,160원을 부담해야 했으나 실비로 전액 돌려받았다고 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성모병원에 2월 방문한 적이 있었으나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없었기 때문에 블로거 '특별한보통날' 님은 검사비 99,200원을 자비부담해야 했습니다.
네번째, 강한 증상이 있는 사람이 동네병원을 방문해도 될까?
선별진료소 방문이 꺼려져 동네병원으로 가려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보호복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동네병원에서는 의료진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선 안 됩니다. 또한 무작정 동네병원을 찾아가더라도 진료를 못 받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비온뒤팀이 총 100곳의 내과/이비인후과에 연락을 해본 결과, 38℃이상의 발열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은 32%, 보지 않는다는 곳은 68%였습니다.
다섯 번째, 전화 진료로 감기약과 해열제 등을 처방 받을 수 있을까?
정부에서는 지난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전화 진료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비온뒤에서 알아본 결과 빅5 병원에서는 전화상담이 불가능하거나, 대구·경북 환자에 한해서만 받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직접 전국 각지의 병원 100군데에 문의한 결과 오직 5군데만 전화진료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단, 11곳의 병원은 감기 환자로 재진인 경우는 전화 진료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나머지 84%의 병원은 모두 전화 진료가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유증상자 행동수칙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경미한 증상이라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시되, 병원이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는 대중교통 이용을 삼가시고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